(오전환시)글로벌 정책 기대감에 '하락' 출발

입력 : 2012-08-01 오전 9:33:33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연속 하락 출발했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5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0.6원(0.05%) 내린 1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0.6원 내린 1130원에 출발해, 장중 1128.5원까지 낙폭을 늘렸다가 현재는 1130원 초반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환율이 하락 출발한 것은 이번주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글로벌 정책 기대감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완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에 경계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ECB가 유로존 위기해결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ECB가 역내 위기국들의 국채 직접매입을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전일 유로화가 주요 통화대비 강세를 나타낸 점도 환율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4거래일 동안 20원 가까인 급락세를 보인 레벨 부담과 저점인식 결제수요 유입 등이 하락을 제한할 전망이다.
 
한 외환시장 전문가는 "전일 나타난 유로화 강세흐름과 주요국들의 정책기대감이 환율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외국인이 사흘에 걸쳐 1조5000억원이 넘는 주식순매수를 보이는 등 주식과 채권 관련 자금의 유입이 예상되는 점도 환율의 하락압력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4거래일 동안 20원 정도의 급락세를 보인 레벨부담과 저점인식 결제수요의 유입 등이 환율의 하락을 제한할 것"이라며 "오늘 환율은 1130원의 지지력을 테스트하며 1130원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같은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52원 내린 1446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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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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