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한국형 편의점으로 산뜻한 새출발

BGF리테일, '훼미리마트'에서 '씨유'로 교체 본격화

입력 : 2012-08-01 오후 3:39:25
[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BGF리테일(구 보광훼미리마트)는 기존의 편의점 브랜드 '훼미리마트'를 한국형 편의점으로 리모델링한 씨유(CU) 1호점 개점식을 시작으로 전국 점포에 대한 대대적인 교체 사업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재오픈한 씨유 1호점(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광장점)을 비롯해 전국의 300개 점포가 간판 교체와 공간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BCF리테일 측은 오는 11월까지 5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전국 7386점(6월말 기준)에 대한 브랜드 교체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국형 편의점을 표방하는 씨유의 가장 큰 특징은 '공간 활용 극대화'다.
 
우선 밖에서도 안이 훤히 보일 수 있도록 외관을 전면 통유리로 꾸몄다. 공간이 넓어보이는 효과와 강도 예방 효과도 노렸다는 설명이다.
 
특히 일방적인 종이 홍보물을 부착하는 대신 LED 광고 패널을 카운터와 내외부에 한개씩 설치했다.
 
앞으로 이벤트를 비롯한 각종 홍보물을 이미지 파일로 전국 지점에 전달, 각 점주는 종이 홍보물을 붙였다 떼는 수고를 덜면서 매장 환경도 더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간 활용 극대화는 내부의 씨유만의 각종 집기에서도 찾을 수 있다.
 
진열대 아랫 공간을 서랍식으로 설치해 제품 보관과 정리가 편리한도록 설계한 '서랍식진열대', 한쪽 벽면을 모두 사용한 이중 냉동고(콤비프리저), 각종 조리 식품을 먹고 쓰레기 처리까지 한꺼번에 가능한 '아일랜드 카운터' 등이 그것이다.
 
이는 일본과 미국 등 외국 편의점이 평균 30평대 이상의 공간에 꾸려지는 반면, 국내에서는 평균 20평대인 점을 감안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이와 함께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간판으로 전면 고체하고 매장 내 고객의 휴게 공간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BGF리테일은 아일랜드 카운터를 활용해 사계절 먹거리 제품을 확대 운영하고, 자체브랜드(PB) 상품 구성비도 단계적으로 넓힐 계획이다.
 
또 오는 9월초부터는 'CU멤버십 카드' 상품 구매 금액의 2~3% 내외의 금액을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등 혜택을 확대해 제공할 방침이다.
 
홍석조 BFG리테일 회장은 "씨유는 고객과 가맹점이 주인공이 되는 '당신을 위한 편의점'으로 탄생했다"며 "지난 22년간의 운영 데이터와 노하우를 토대로 소비와 가맹점주 모두 더 편리하고 즐거운 한국형 편의점으로 공간을 조성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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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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