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KT(030200)가 내년 상반기까지 경쟁사인 빼앗긴 롱텀에볼루션(LTE) 고객을 다시 찾아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김범준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3일 2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LTE 시장점유율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내년 상반기까지 정상 수준으로 회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현재 LTE에 있어 가입자 수준으로 앞서나가고 있는 LG유플러스를 따라잡아 기존 5대3대2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시장점유율을 되찾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7월말 기준 LTE 가입자 수는 SK텔레콤 340만명, LG유플러스 260만명, KT 150만명으로 집계됐다.
김 전무는 "LTE 성과가 높지 않은 것은 네트워크 구축이 더뎠기 때문"이라며 "이제 LTE에 대한 모든 준비가 끝났고 하반기 다양한 단말기가 출시된다. 올 연말까지 LTE 400만 가입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또 "상반기 과열된 마케팅으로 어려웠지만 8분기 만에 가입자당월별매출(ARPU) 상승 전환하는 등 성과가 있었다"며 "현재 마케팅 과열 현상이 정상화되는 점 환영하며 높은 과다 마케팅비를 지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