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국민연금이 보유 중인 한라공조 지분에 만도가 우선매수권을 부여받았다는 소식에 만도와 한라공조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7일 오후 1시41분 현재
한라공조(018880)는 전날보다 9.81% 급락한 2만3900원에 거래 중이다.
아닐 만도는 국민연금과 양해각서를 맺고 국민연금이 보유 중인 한라공조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얻었다고 공시했다. 매수가격과 매매절차 관해서는 양측이 별도로 합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라공조의 대주주인 비스티온의 잔여지분 인수 후 상장폐지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주가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만도의 경우 추가적인 투자부담으로, 한라공조는 비스티온에 의한 상장폐지 가능성 축소에 따른 최근 프리미엄 소멸 등의 영향으로 각각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만도의 지분인수 부담은 당장 현실화되는 것은 아니고, 국민연금의 비스티온으로의 지분매각 가능성도 아직 100% 소멸된 것은 아닌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