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엔씨소프트가 2분기 최악의 성적표를 내놓았다. 신성장동력 부재로 수익성이 상당히 악화된 상태에서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용 증가로 영업손실까지 발생한 것이다.
엔씨소프트(036570)는 8일 연결 기준으로 2분기 매출 1468억원, 영업손실 76억원, 당기순손실 7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2%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지역별 매출로는 한국 1032억원, 일본 169억원, 북미 58억원, 대만 31억원, 유럽 7억원이었으며, 로열티 매출은 171억원이었다.
제품별 매출은 리니지 584억원, 리니지2 169억원, 아이온 364억원, 시티오브히어로즈·빌런 29억원, 길드워 13억원, 기타 캐주얼 게임이 138억원을 기록했다.
게임별로는 아이온과 리니지2의 매출 하락이 눈에 띄었다.
아이온은 유럽 퍼블리싱 방식 변경 외에 아이템 판매 프로모션 축소 등으로 전분기 대비 8% 감소했고, 리니지2는 국내 게임시장 경쟁과열로 같은 기간 8% 줄었다. 다만 리니지와 캐주얼게임 매출은 전분기와 비교해 각각 34%, 118% 증가했다.
엔씨소프트는 6월30일 출시한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과 조만간 북미, 유럽에 출시되는 길드워2의 영향으로 3분기부터 실적은 강한 상승세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했다.
나성찬 엔씨소프트 경영관리본부장은 “블소가 최고동시접속자수 23만 명을 기록한 데 이어 신규 고객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등 매우 안정적으로 순항하고 있다”며 “길드워2 역시 7월에 진행된 3차 테스트를 통해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한 만큼 성공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