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애플이 다음달 신제품 아이폰5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주들이 받을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갤럭시S3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는 삼성전자의 매출은 아이폰5 출시로 다소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일반적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스틱스는 8일 오는 4분기에 삼성전자가 애플에 역전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에 처음으로 휴대폰 매출에서 세계 1위에 올랐으나 곧 아이폰S4에 1위 자리를 내준 적이 있다.
그러나 애플은 삼성전자에게 있어 라이벌이면서 동시에 중요한 고객이기도 하다.
연이은 특허 소송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여전히 반도체 등 핵심 부품의 삼성 의존도를 줄이지 않고 있다.
다만 아이폰5와의 경쟁으로 입을 손실이 부품 매출로 메워질지는 아직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에 제품을 공급하는 부품주들도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특히 지난달 24일 애플의 어닝쇼크 이후 급락했던 주가가 아이폰5 출시 이후 다시 급등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새로운 아이폰5가 LTE 통신망을 지원하는지를 둘러싼 통신주의 흐름도 주목된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과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을 과점한 상황에서 부품업체의 과점화도 진행될 예정"이라며 "원가 경쟁력이 강화되는 등 치열한 시장 형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