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구본무
LG(003550)그룹 회장이 때아닌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불운한 가정환경을 딛고 런던올림픽 체조 도마에서 금메달을 따낸 양학선 선수에게 거액의 격려금을 전달하기로 하면서다.
LG그룹에 따르면 이는 구 회장의 전격결정으로 이뤄졌으며, 그룹 차원에서 운동선수 개인에게 격려금을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룹 관계자들 또한 사전에 몰랐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감동 또한 배가됐다.
LG그룹은 9일 예고에 없던 보도자료를 통해 “어려운 가정형편 등 역경에도 불굴의 투지와 치열한 훈련으로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양학선 선수에서 5억원의 격려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 회장은 “한국 체조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한 양학선 선수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라 우리 청소년들에게 귀감이 됐다”며 “부모님에 대한 효심 또한 지극한 모습에 감동을 받아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 회장의 이번 격려금 지원 결정은 임원회의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격려금은 양학선 선수가 귀국하는 대로 지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