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가 13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5.23포인트(0.26%) 내린 5831.88로, 프랑스 증시의 CAC 40 지수도 9.21포인트(0.27%) 하락한 3426.41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30 지수 역시 34.88포인트(0.50)% 내린 6909.68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탓이다.
그리스 통계청은 이날 지난 2분기 그리스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7% 감소는 상회하는 결과지만 지난 2008년 이후 9분기 연속 이어지고 있는 위축세다.
2분기 일본의 경제성장률도 앞서 전문가 예상치를 밑돌아 경기 둔화 우려를 키웠다.
지표 둔화 속 에너지 관련주의 흐름이 약했다. 페트로팩이 5% 넘게 하락 마감했다. BP와 베탄타 리소시스가 각각 0.39%, 2.01% 내렸다.
이탈리아가 80억 유로 규모의 국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탈리아 증시의 금융주는 강한 모습을 보였다. 유니크레디트가 0.96% 상승했다. 인테사 산파울로 역시 0.82% 오름세를 기록했다.
영국 증시의 스탠다드차타드는 0.53%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증시의 자동차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BMW가 1.41% 하락했고 다임러와 폭스바겐 역시 1% 넘는 내림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