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52포인트(0.29%) 내린 1만3169.43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1.66포인트(0.05%) 오른 3022.52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76포인트(0.13%) 하락한 1404.11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며 20개월만의 가장 길었던 랠리를 마쳤다.
일본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치(2.3%) 보다 부진한 1.4% 증가에 그치며 어두운 글로벌 환경에서 그나마 선방하던 일본 역시 침체기에 접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리스의 경기 침체도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스의 2분기 GDP는 6.2% 하락하며 예상치인 마이너스(-) 7.0% 보다는 양호했지만 9분기 연속 후퇴를 면치 못했다.
다만 이날 이탈리아의 80억유로 규모의 단기국채 입찰이 성공적으로 끝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구글은 모토로라 모빌리티의 직원 4000명을 줄이겠다고 전하며 2.81% 올랐다.
애플은 삼성과의 소송에서 다소 유리한 위치를 점하며 주가가 1.32% 상승했다.
이베이(3.02%), 퀄컴(0.19%) 등 기술주의 흐름이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반면 코카콜라는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하며 0.24% 내렸다.
세계 최대 소셜커머스 업체인 그루폰은 실적 발표를 앞두고 매출이 생각보다 저조할 것이란 전망에 1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