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등 수익형 부동산은 인기만큼이나 공급물량도 늘어나고 분양가가 높아지고 있어 수익률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같은 분양가라도 더 높은 월세를 받을 수 있는 ‘전용률 높은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을 분양 받으려는 투자자라면 교통이나 학군, 개발호재 등 단지의 입지 측면 외에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또 하나의 요소가 있다. 바로 전용률이다. 비슷한 금액, 같은 공급면적의 주택을 계약했을 때에도 전용률에 따라 체감 분양가는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전용률이 낮다. 아파트는 일반적으로 80% 선이지만, 오피스텔은 40~50%, 도시형생활주택은 70% 선이다.
전용률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실사용 면적이 좁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전용면적이 같더라고 계약면적이 넓을 경우 평당 분양가가 싸다고 여겨지는 착시효과가 발생할 수 있어 투자를 하기 전 전용면적 대비 분양가를 잘 따져봐야 한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최근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공급이 넘치다 보니 건설사들은 차별화 전략으로 전용률을 높인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면서 "전용률이 높으면 실사용 면적이 넓기 때문이 임대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고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정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 분양 중인 '장안 루아르' 오피스텔은 전용률이 아파트 전용률과 비슷한 73%에 달해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전자동 주차타워 시스템을 구축, 입주자의 편의를 도모했다. 지하 2층~지상 12층 건물로 총 110실(전용면적 18~21㎡)로 이뤄졌다.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이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동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로, 강변로 진출입이 쉽다.
분양가는 실당 9950만~1억1500만원선.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60만원 안팎으로 임대 중이다. 은행에서 분양가격의 60%를 대출받을 수 있다. 주변에 자동차 관련 산업업체 1만여 개와 관공서•종합병원 등이 있어 임대수요도 풍부한 편이다.
경기도 군포시 당정동에 분양 예정인 도시형생활주택 ‘센트리움’은 전용면적은 작은 편이지만, 서비스면적이 다른 주택에 비해 높아 실사용면적은 공급면적의 최대 111.6%가 나온다. 센트리움은 전용면적 30㎡ 216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1호선 당정역이 5분 거리에 위치해 초역세권에 위치한다. 인근에 당정근린공원, 오봉산 등이 위치해 녹지률이 높다.
또 군포시청, 의왕시청, 안양시청 등 관공서가 위치하고,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백화점,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등의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로는 당정초, 용호중고교, 경기외고, 한세대 등이 인접해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청솔주택은 종로구 충신동 1호선 종로5가역과 4호선 동대문역, 혜화역이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한 도시형 생활주택 겸 오피스텔 'CS타워'를 분양ㆍ임대하고 있다.
CS타워 오피스텔 전용률은 75%대여서 실제 면적이 상대적으로 넓고 도시형 생활주택도 발코니 확장을 통해 분양 면적의 90%를 주거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발코니 확장 공사도 무료로 해준다.
주변에 홍익대 대학로 캠퍼스(12월 완공예정)와 성균관대, 서울대 연건캠퍼스, 한성대, 방송통신대, 디자인지원센터, 현대그룹 본사, 두산 아트센터 등이 있다. 지상 15층 규모에 소형 위주의 도시형 생활주택 68가구(21~22㎡)와 오피스텔 26가구(24~43㎡)로 구성됐다.
광교신도시에서 분양 중인 ‘광교 유타워(u-tower)’ 오피스텔의 전용률은 88.6%다. 여기에 정식으로 허가를 낸 다락방(복층구조)이 있어 최대 120%까지 가능하다.
광교신도시 내 법조타운, 경기도청, CJ연구소, 씨게이트 등 관공서 및 기업들이 자리잡고 있어 풍부한 임대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2016년 완공예정인 신분당선이 완공될 경우 강남까지 빠르게 진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강남 지역 직장인들의 수요가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티알지개발전문자기관리 부동산투자회사가 광진구 화양동에 ‘광진 트라이곤시티’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14층 도시형 생활주택 296가구, 오피스텔 42실 규모다. 두 공간 모두 전용 18~33㎡(발코니 면적 포함)로 구성된다. 오피스텔 전용률은 68%, 도시형 생활주택은 90% 이상이다.
시공은 포스코그룹 계열사 포스코ICT가 맡았다. 인근에 건국대, 세종대, 한양대 등이 있다.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이 도보 3분 거리(150m 지점)다. 2·7호선 환승역인 건대입구역이 10분 거리며, 5·7호선 환승역인 군자역도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