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이 지난 10여년 간의 경제 발전 성과를 정리했다. 세계 경제 부진 속에서도 연간 10%가 넘는 경제 성장률 달성을 자랑했다.
15일(현지시간)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9년(2003~2011년) 동안 중국이 연간 평균 10.7%의 경제 성장을 이룩했다고 발표했다.
국가통계국은 이 같은 성장률이 같은 기간 세계 경제가 평균 3.9% 성장한 것에 비해 월등히 우수한 것으로 금융위기가 몰아친 2009년에도 9.2%나 경제규모가 확대됐다고 전했다.
빠른 경제성장률 덕분에 세계 경제에서의 위상도 높아졌다고 자부심을 표했다. 지난 2002년 세계 경제의 4.4%에 불과했던 중국의 비중은 지난해 10%까지 증가했으며, 세계 경제성장에 대한 공헌도는 20%를 넘어섰다.
중국 경제의 맹점으로 지적됐던 1인당 GDP 역시 연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당시 1000달러를 간신히 웃돌았던 반면 지난해에는 5400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지난 10여년 간의 경제에 대한 평가를 마치며 통계국은 "현재 경제 발전 과정에서 나타나고 있는 소득격차, 자원고갈 및 환경오염, 기술 혁신 부족 등의 문제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