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부진한 2분기..'적자전환'

입력 : 2012-08-16 오전 10:04:15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위메이드(112040)가 핵심사업의 위축으로 저조한 성적표를 내놓았다.
 
위메이드는 16일 연결기준으로 2분기 매출 262억, 영업손실 15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7% 감소했고 영업익은 적자전환했다.
 
이같은 부진은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는 '미르의 전설2'가 계절적 요인으로 수익 감소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모바일사업 투자와 이에 따른 개발·인건비 증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마케팅비 등 영업비용 역시 크게 늘었다. 하지만 3분기부터 신작 게임으로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란 게 위메이드측의 설명이다.
 
3분기에는 중국에서 미르의 전설2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와 ‘미르 페스티벌’ 등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통한 매출 반등이 예상되며 ‘미르의 전설3’ 등 새로운 수익모델도 추가된다.
 
아울러 ‘펫아일랜드’, ‘히어로스퀘어’ 등 SNG라인업을 비롯해, ‘고블린 모바일’, ‘프렌드 파이터’ 등 자체 개발한 모바일 게임들이 출시 대기 중이다.
 
뿐만 아니라 조이맥스의 ‘실크로드워’, ‘에브리팜2’, ‘카페스토리아 모바일’ 등의 폭넓은 이용자 층을 겨냥한 캐주얼 게임까지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올해 안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3분기 다년간 심혈을 기울여 개발하고 있는 <천룡기>의 테스트를 9월에 진행하기로 했다.
 
김남철 위메이드 대표는 “이제 명실상부한 모바일 전문업체라고 표현해도 무방할 만큼 개발력의 많은 부분이 모바일에 집중되어 있다”며 ”오백명이 넘는 국내 최대의 모바일 전문 개발인력을 보유한 만큼 향후에도 높은 수준의 진화된 모바일 게임으로 국내 및 해외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점차 키워갈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위메이드가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는 무협게임 시장이 이처럼 커진 것 역시 위메이드로서는 고마운 일이며 지금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는 ‘천룡기’를 통해 위메이드의 정통무협게임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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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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