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뱅킹이 '뜬다'..이용실적 1년來 2배 이상 늘어

인터넷뱅킹 거래금액 증가율은 7분기 만에 첫 '마이너스' 전환

입력 : 2012-08-16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스마트폰 뱅킹의 확장세가 예사롭지 않다.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이용실적이 1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나는 동안 인터넷뱅킹 이용은 줄었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2분기 말 현재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 등록고객수는 1679만명으로 전분기말 대비 22.9% 늘어났다.
 
이용자수가 급격히 늘면서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서비스의 일평균 이용건수는 1182만건으로 전분기 대비 13% 증가했고, 일평균 이용 금액은 7900억원으로 14.7% 늘어났다.
 
반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일평균 이용건수는 3214만건으로 전분기대비 6.07% 줄었고, 이용규모 역시 일평균 32조2139억원으로 0.43% 감소했다.
 
모바일뱅킹과 인터넷뱅킹을 포함한 온라인뱅킹서비스의 등록고객수는 스마트뱅킹 가입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말 대비 2.4% 증가한 8210만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온라인뱅킹 서비스 이용건수와 거래 금액은 일평균 4425만건, 33조122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 0.2% 각각 감소했다.
 
온라인뱅킹 거래금액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나타낸 것은 지난 2010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특히 온라인뱅킹을 이용한 자금이체서비스, 조회서비스 등 기본 업무는 줄어든 반면 대출서비스 등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이체서비스 이용금액은 33조112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0.2% 감소했고, 조회서비스 이용건수는 0.2% 줄어든 3907만건으로 집계됐다.
 
대출서비스 신청건수와 금액은 1575건, 10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4.8%, 19.6% 증가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 때 주 트렌드였던 인터넷 뱅킹 이용자는 증가폭이 줄긴 했지만 꾸준히 소폭의 증가세를 이어오다 마이너스로 전환됐다"며 "스마트폰을 이용한 스마트뱅킹 이용자수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고 이용 업무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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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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