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새누리당 '공첫뒷돈'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현기환 전 새누리당 의원 등에게 돈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 현영희 새누리당 의원을 소환조사한다.
◇현영희 새누리당 의원
부산지검 공안부(부장검사 이태승)는 16일 현 의원을 17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관련 의혹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이 현 의원을 소환단계에서 피의자로 적시한 것은 현 의원에 대한 혐의를 입증할 만한 상당한 증거가 확보됐음을 의미한다.
최근 검찰은 조사대상인 국회의원을 대부분 ‘피의자성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다가 조사 중 피의자로 신분을 바꿔왔다.
검찰은 현 의원을 상대로 19대 총선 전에 비례대표 공천 문제를 현 전 의원과 상의했는지와 그 대가로 조기문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을 통해 3억원을 현 전 의원에게 전달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또 현 전 의원 외에 홍준표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에게도 공천을 대가로 돈을 전달했는지와 부산지역 친박계 의원들에게 불법으로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현 의원에 대한 조사에 이어 현 전 의원을 불러 조사한 뒤 두 사람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