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박근혜 후보가 85%가 넘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새누리당의 대선후보로 확정된 가운데, 경선에 참여했던 주자들이 소감을 내놨다.
박 후보를 비롯한 임태희·김태호·안상수·김문수 후보는 20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 후보자 인사말을 통해 화합과 단결을 강조했다.
기호 1번 임태희 후보는 "1막이 오늘 끝난다. 새로운 2막의 시작"이라면서 "신발끈을 확실하게 동여매고, 허리띠를 단단히 매고 함께 가자. 그럼 반드시 해낼 수 있다"고 권유했다.
기호 3번 김태호 후보는 "박근혜 후보님과 제가 공통점이 두 개가 있다"며 "하나는 두 사람 다 선거의 달인이다. 나머지 하나는 남녀노소가 다 좋아한다는 것"이라고 비교했다.
김 후보는 "제가 예언한다. 오늘 둘 중에 한 사람은 대통령 후보가 된다"며 "누가 되든지 우리가 손을 잡고 함께 간다면 12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기호 4번 안상수 후보는 "저 안상수는 꿈을 이루었다. 대선에 경선후보로 나가서 완주하는 것이 꿈이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안 후보는 "제가 앞으로 정권을 재창출할 새누리당의 경선후보로서 지금까지 완주하게 도와주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과 성원을 보내주신 선배 동지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기호 5번 김문수 후보는 "대한민국을 선진강국으로 만들기 위해 (경선에) 나왔다"며 "새누리당만이 대한민국을 위대한 선진통일강국으로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정통세력이다. 반드시 이번 대선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외쳤다.
김 후보는 "새누리당의 자랑스런 후보께서 이런 훌륭한 국민적·민족적·역사적 사명을 다해주실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가자"고 제안했다.
기호 2번이자 당선이 확정적인 박근혜 후보는 "오늘의 새누리당이 있기까지 참으로 우리는 사연이 많았다"며 "특히 위기에 처할 때마다 동지 여러분께서 발휘하신 애국심과 애당심 때문에 다시 태어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박 후보는 "국민의 삶을 편안하게 해드리고 국민 각자가 갖고 계신 꿈이 이뤄질 수 있는 희망의 나라를 만들어서 보답해 드려야 한다"며 "우리 당이 그렇게 해드릴 수 있도록 튼튼한 발판을 만들어 주시고, 여기까지 이끌어 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께 깊이 감사를 드리면서 앞으로도 제가 열심히 하겠다"고 스스로도 당선을 확실시 했다.
한편 5명의 주자들은 인사말에 이어 핸드프린팅 서약식을 갖기도 했다. 이후 공식적으로 발표될 경선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취지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