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가 22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그리스발 불안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탓이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83.32포인트(1.42%) 하락한 5774.20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51.63포인트(1.47%) 내린 3461.65에, 독일 DAX30 지수는 71.57포인트(1.01%) 밀린 7017.75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가 "긴축 이행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가질 수 있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힌 점이 증시 최대 악재로 작용했다. 유로존 정책 결정자들이 그리스 긴축 시한 연장에 찬성표를 던질지 여부에 대한 우려감이 시장에 나타난 것.
네덜런드와 독일은 그리스의 긴축시한을 늘려주는데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상태다.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도 지수 조정으로 이어졌다.
에너지주의 하락폭이 깊었다. 프랑스의 토탈이 1.59%, 영국의 BP가 0.81% 내렸다. 독일 증시에선 자동차주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다임러와 BMW가 0.75%, 0.57% 하락했다.
금융주인 스탠다드차타드가 2.23% 밀렸고, 바클레이즈 역시 1%대 내림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