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유로존 경기가 7개월 연속 뒷걸음질 치며 본격적인 침체기에 접어들었음을 알렸다.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영국의 시장조사업체인 마킷이 이번달 유로존의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의 46.5보다는 소폭 개선된 수치지만 7개월 연속 경기 위축을 의미하는 50 아래를 맴돌며 유로존이 리세션(경기침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알렸다.
특히 유로존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의 PMI가 4개월 연속 경기 위축을 가르키며 3년만의 최저치를 보인 점은 이 지역 경제의 앞날이 더욱 어두움을 예견했다.
독일에 이어 유로존 2대 경제체인 프랑스 역시 6개월째 기업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롭 돕슨 마킷 선임이코노미스트는 "독일 경제가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 만이 유로존의 회복세를 도울 수 있다"며 "수출이 둔화되는 등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다"고 진단했다.
구체적으로는 제조업 PMI가 45.3으로 전달의 44.0과 사전 전망치인 44.1보다 양호하게 나타났지만 13개월 연속 기준선을 넘지 못했다.
서비스업 PMI는 47.5를 기록해 직전월의 47.9와 전망치인 47.6에 모두 조금씩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