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그리스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개혁을 하는 것을 돕겠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베를린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다만 두 정상은 각각 개혁 자체와 노력에 초점을 맞춰 다소 다른 관점을 드러냈다.
메르켈 총리는 "우리 모두가 각자의 의무를 다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트로이카의 보고서를 기다린 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리스가 국민에게 많은 것을 노력하는 개혁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올랑드 대통령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반대의 뜻을 거듭 전하며 개혁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나와 모두가 원하는 것은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아있는 것"이라며 "목표 달성 여부는 그리스가 책임있는 노력을 보이는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와 올랑드 대통령의 이번 만남은 오는 24일과 25일 각각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와의 회담을 앞두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