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노무현재단은 24일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관 컴퓨터에서 '사람사는세상(www.knowhow.or.kr)' 홈페이지가 접속되지 않는 것과 관련, "이명박 정부는 노무현재단 홈페이지 접속차단 의혹을 밝혀라"고 촉구했다.
노무현재단은 "실제로 행정안전부의 DNS 서버를 이용하는 일부 지방자치단체 컴퓨터에서 '사람사는세상' 홈페이지에 접속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만약 언론보도처럼 정부가 연말 대선을 앞두고 고의적으로 '노무현재단'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했다면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전직 대통령 홈페이지조차 정부가 행정기관 내 접속을 막는 것이 민주주의 사회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인지 묻고 싶다"며 "이는 <뉴스1>이 지적한대로 '공무원의 정치중립성을 해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의도로 공무원사회를 통제하려는 치졸하고 불순하기 짝이 없는 군사독재식 발상"이라며 "이명박 정부는 현재 제기되고 있는 이러한 의혹들에 대해 사실 여부를 밝혀야 한다. 또 사실이라면 그 의도와 목적이 무엇인지도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