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지난 3주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이어갔던 국내주식형펀드의 상승세가 멈췄다. 대형주가 부진하고 중소형주가 약진을 보인 탓에 전체적인 펀드의 성과가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한편 해외주식형펀드는 한 주 만에 상승세로 다시 돌아섰다.
◇국내주식형펀드, 4주만에 하락세.. 0.71% ’↓’
2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공시가격 기준 국내주식펀드는 한 주간 0.71% 하락하며 4주만에 마이너스 성과로 돌아섰다.
코스닥과 중소형주의 강세로 중소형주식펀드가 1.92% 수익률로 국내주식형 소유형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배당주식펀드가 0.35% 수익률을 보였다. 반면 대형주비중이 높고 중소형주와 코스닥에도 일부 투자하는 일반주식펀드가 -0.48% 수익률로 코스피보다는 다소 선방했다. 반면, K200지수를 추종하는 K200인덱스펀드가 1.12% 하락하면서 소유형중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그 밖에 주식투자비중이 높은 일반주식혼합펀드는 -0.24% 수익률을 보였지만 채권투자비중이 높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0.03% 상승했다. 절대수익추구형펀드는 모두 0.1% 넘는 성과를 나타냈다.
개별 펀드 별로 코스닥 선전으로 중소형주식펀드가 상위권에 자리한 반면 코스피 대형주 및 전기전자 업종이 부진하면서 레버리지 펀드 및 삼성그룹주펀드 다수가 하위권에 자리했다.
이 중 ‘미래에셋TIGER중국소비테마상장지수[주식]’펀드가 5.79% 수익률로 주간 1위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중국내수소비 수혜주를 대상으로 하는 펀드로 상위 투자종목 중 파라다이스와 코스맥스 등이 한주간 각각 10%, 20% 넘게 상승한 것이 펀드 성과에 기여했다.
◇해외주식형펀드, 추가적 양적완화 기대감에..0.90% ’↑’
해외주식형펀드는 추가적인 양적완화 기대감에 한 주간 0.9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한 주 만에 플러스 성과로 돌아섰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인도주식펀드가 한 주간 1.80% 상승해 권역별 펀드중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미국 지표 호조로 해외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며 센섹스지수가 5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경제성장 촉진을 위한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뒤를 이어 지난주 권역별 펀드 중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인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는 1.54% 올랐다. 미국과 중국의 추가 부양책 시행 가능성에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상승한 힘이 컸다.
그 밖에 유럽신흥국주식펀드는 1.17%, 일본주식펀드 1.07%, 브라질주식펀드는 0.96% 상승했다. 반면 유럽주식펀드가 0.10%의 수익률로 권역별 펀드 중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기초소재섹터펀드가 3.60% 상승해 한 주간 해외주식형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에너지섹터펀드는 미국 원유재고의 감소치가 높게 나타나고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1.66% 상승했고 헬스케어섹터를 제외하고는 해외주식섹터 펀드들이 모두 1%이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