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정사각형 디스플레이와 투명 디스플레이 제품을 9월 중 출시하며 하반기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31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의 가전 전시회인 'IFA 2012'에서 정사각형 디스플레이와 투명 디스플레이 등을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정사각형 디스플레이는 21.6인치의 정사각형으로 가로 세로 화면 비율이 1:1인 형태다. 기존 4:3, 16:9 비율의 디스플레이와 달리 설치 공간과 형태의 제약 없이 모자이크처럼 여러 대를 연결하거나 다양한 형태의 평면, 입체 디스플레이로 구성할 수 있다.
베젤과 베젤 사이의 간격이 5.5mm에 불과해 여러 대의 제품을 결합한 멀티 스크린을 만들 때도 하나의 화면같이 보여진다.
또 직하형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를 적용함에 따라 전력소비를 최소화 해 비용 절감도 가능해졌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22인치 투명 디스플레이(NL22B)는 전면의 투명 디스플레이에서 광고 영상이 재생되고, 안쪽에서는 광고 제품을 전시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제품이다.
전면은 투명 패널, 상단과 좌우는 강화 유리와 메탈릭(Metalic) 프레임을 적용했고, 내부에는 LED 광원을 사용했다.
특히 투명 패널에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해 고화질의 영상을 끊김 없이 감상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 스피커와 디스플레이 구동용 PC가 내장돼 있다.
삼성전자는 60인치 이상의 대형 제품과 슬림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 등 기업고객(B2B) 디스플레이를 출시해 프리미엄 인테리어 시장 등 새로운 시장 창출을 주도하고,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와 협력을 강화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세계적 명품 브랜드 '구찌 타임피스&주얼리'와 선보인 협업 전시를 IFA 2012에서도 선보이는 등 대형 제품과 정사각형 디스플레이로 글로벌 매장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정환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전 세계 시장에서 1위를 지켜 온 디스플레이 명가로서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해 앞으로도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모델이 갤럭시 노트가 전시된 투명 디스플레이를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