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검찰이 새누리당에서 제명된 현영희 의원 체포동의안을 27일 국회에 제출한 것에 대해 민주통합당은 "체포동의안을 휴지조각으로 만들고 싶었던 것"이라고 비난했다.
새누리당공천헌금진상조사단 단장인 강기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제출된 체포동의안은 첫 본회의가 열리는 30일에 보고된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강 최고위원은 "30일 보고로부터 72시간 내에 처리되도록 국회법에 규정되어 있다"며 "그러나 국회 의사일정상 금, 토, 일요일에 해당되는 처리기간 때문에 처리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국회는 양당 합의를 통해 21일 의사일정안을 확정했다. 체포동의안은 22일 오후 4시에 발부됐다"며 "검찰이 국회 의사일정을 검토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일정을 잡은 것 체포동의안을 휴지조각으로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체포동의안에 첨부된 구속영장청구서를 보면 일시가 22일이고 유효기간이 29일까지"라며 "29일이면 내일 모레이다. 국회에서 내일 모레까지 체포동의안을 처리해달라는 것인데, 이점 역시 국회 일정상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 일정을 무시하고 존중하지 않는 검찰의 안하무인적 처사 또한 공천헌금 규명의지가 전혀 없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