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율을 50%대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또 해양플랜트 기자재 연구개발(R&D)센터를 통해서는 심해저 분야 진출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지식경제부는 28일 부산에서 윤상직 지경부 제1차관과 허남식 부산시장, 나경환 생산기술연구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플랜트 기자재 R&D센터'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양플랜트 수요는 국가간 에너지·자원 확보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2010년 1400억달러에서 2050년에는 500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R&D센터 개소를 통해 우리나라의 취약 부분인 심해저 분야에 진출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현재 20% 수준에 머물러 있는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율을 2020년까지 50%대까지 확대키로 했다.
해양플랜트 기자재 분야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심해저 관련 기자재 기술의 기본이 되는 다상유동 성능시험설비 등의 연구기반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
지경부와 생산기술연구원은 센터 구축과 함께 다음달 중 심해저 분야 세계 최고의 연구조직과 시설을 보유한 노르웨이 SINTEF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기술협력을 통해 심해저 분야 기자재 국산화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오후에 열리는 '해양플랜트 산업융합기술 심포지움'에서는 해양플랜트와 IT·신소재융합을 주제로 세션 발표와 산업융합정책에 관한 패널 토의도 진행한다.
윤상직 지경부 차관은 "경쟁국과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융합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IT와 신소재 등 융합기술 메가트랜트에 기반한 사업역량을 제고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