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오는 2035년에는 국내 모든 시도에서 1인 가구가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1인 가구 증가는 고령화 심화·초혼 연령 상승·독신 및 이혼 증가 등에 따른 현상이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0~2035년 시도별 장래가구추계'에 따르면 모든 시도에서 1인 가구가 부부+자녀가구보다 많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총 1인 가구수는 지난 2010년 415만3000가구(23.9%)에서 오는 2035년 762만8000가구(34.3%)로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2010년 부부+자녀가구가 642만7000 가구(37.0%)로 가장 많았고, 1인 가구(23.9%), 부부가구(15.4%) 등의 순이었지만, 오는 2035년에는 1인 가구(34.3%), 부부가구(22.7%), 부부+자녀가구(20.3%) 순으로 바뀔 전망이다.
시도별로는 오는 2035년 서울·인천·광주·대전·경기를 제외한 11개 시도는 1인 가구, 부부가구, 부부+자녀가구 순으로 바뀔 예정이다. 서울·인천·광주·대전·경기는 1인 가구, 부부+자녀가구, 부부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인 가구가 많이 증가하는 시도는 충북(4.8%), 충남(4.7%), 경기·인천(4.4%)순이고, 부부가구가 많이 증가하는 시도는 경기(4.9%), 대전·울산(4.3%), 제주(4.2%)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부부+자녀가구가 많이 감소하는 시도는 강원·전남(-1.8%), 부산(-1.7%), 전북(-1.6%) 순이었다.
오는 2035년 전국 평균가구원 수는 2.17명으로 나타났으며, 전남(1.88)명, 경북(1.89명), 강원(1.95명), 충북·충남(1.96명) 5개 시도는 평균가구원 수가 2명 미만이었다.
65세 이상 가구 비중은 지난 2010년 17.8%에서 오는 2035년 40.5%로 늘어난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51.9%로 가장 많았고, 경북(47.3%), 전북(47.0%)이 뒤를 이었다. 64세 이상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도 전남이 51.2%로 가장 많았다.
2035년까지 총 가구수는 2226만1000가구로 지난 2010년 1735만9000가구에서 1.3배 늘어날 전망이다. 시도별로는 충남·충북(1.5배), 경기·인천(1.4배) 등 14개 시도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부산·대구(1.1배) 등은 전국 평균(1.3배)을 하회할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증가율은 점차 감소해 오는 2035년 0.39% 수준으로 집계됐으며 울산과 대구가 각각 2032년, 2035년부터 총 가구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