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해 아기를 낳은 여성의 평균 연령은 3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평균 출산연령은 32.1세로 처음 32세에 진입했다.
30대의 출산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2007년 20대 후반의 출산율보다 높아지더니 그 차이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추세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작년 여성의 평균 출산연령은 31.44세로 전년보다 0.18세 상승했다. 또, 전체 출생아의 65.0%를 30세 이상의 엄마들이 출산했다.
특히 30대 초반의 출산율(여성인구 1000명당 출생아수)은 114.4명으로로 전년보다 1.9명 증가, 가장 높은 출산율을 보였다. 또 30대 후반의 출산율은 35.4명으로 전년보다 2.8명 증가했으며 지난 2003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모든 시·도에서 여성의 평균 출산연령은 30세 이상이었으며, 서울은 평균 출산연령 32.1세로 처음으로 32세에 진입했다.
20대 초반의 출산율은 78.4명을 기록, 전년보다 1.2명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7년 이래 지속적으로 하락 곡선을 그렸다.
지난해 전체 출생아수는 47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1000명(0.2%)이 증가해 2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수인 조(粗)출생률은 9.4명으로 전년과 유사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인 합계출산율은 1.244명으로 전년 1.226명보다 0.018명 증가했다.
아울러 여아 100명당 남아 수를 가르키는 출생성비는 105.7로 전년보다 1.2 감소했으며, 셋째아 이상 출생성비가 109.5로 첫째·둘째아보다 높으나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