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이동통신 업계에서 빈번히 일어나던 불법 영업행위와 과열된 마케팅 경쟁을 줄이기 위해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이동통신 3사가 힘을 합쳤다.
KAIT는 이통 3사와 함께 방송통신서비스 이용자 보호를 위한 이통사 간 소모적인 마케팅 경쟁 지양과 불·편법 영업행위 근절 등을 통해 건전한 통신시장 환경을 조성하자는 인식을 같이 함으로써 시장정화에 앞장서기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롱텀에볼루션(LTE)시장이 확산되며 이에 따른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고, 일부 판매점에서의 불법 전화영업(TM), 불공정 광고, 명의도용, 고객을 현혹하는 통신비 대납 등 부당 영업 행위로부터 통신서비스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KAIT와 이통 3사는 ▲이통사의 과열경쟁에 의한 상호 비방광고 금지 및 불공정 광고 게시물 제거 ▲이동전화 가입 혜택이 부당하게 제공되지 않도록 이동전화서비스 부정가입 및 불·편법 영업 방지 ▲이용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위한 충분한 가입정보 제공 및 피해예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 ▲공정경쟁 및 통신시장 안정화를 위한 노력 등 향후 구체적인 세부 실천방안을 마련하고 상호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가입자 유치 경쟁이 치열한 이 시점에 이통 3사가 자발적으로 통신시장 정화 노력과 소모적인 마케팅비 지출 자제 등을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한 점에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KAIT는 이번 선언을 계기로 불·편법 영업으로부터 이용자 피해를 예방해 방송통신서비스 이용자의 권익을 높이고, 이동통신사의 영업환경 개선을 통해 통신시장 안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