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는 28일 "우리가 싸울 상대는 당 바깥에 있다"며 "우리가 힘을 하나로 모아야만 이길 수 있다. 우리끼리 상처내고 분열할 일이 아니다"고 자신을 향한 비문주자들의 공세를 방어했다.
문 후보는 이날 원주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강원 합동연설회 연설을 통해 "경선이 정상화가 돼서 다행"이라며 복귀를 선언한 다른 후보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문 후보는 "네 명의 힘을 하나로 모아서 백배, 천배로 힘을 키워야 한다"며 "자랑스런 민주당 정부를 다시 한 번 만들 수 있는 강력한 통합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강원도는 이명박 정부에서 남북대결 정책의 직격탄을 맞았다"며 "남북간 긴장이 계속되면 강원도의 발전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 대통령이 되면 임기 중에 남북경제연합을 이루겠다"고 공약했다.
문 후보는 "금강산 관광 재개가 그 출발"이라며 "강원도를 남북한 협력성장 특별지역으로 지정하겠다. 남북한 산림자원, 수자원의 공동 관리 등 강원도민의 생활과 경제에 직결된 남북공동사업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남북한 평화정착과 공동발전에 기여하는 평화올림픽, 경제올림픽이 되게 하겠다"며 "강원도는 철도로, 바다로 유럽대륙까지 이어지는 물류의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