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김두관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는 28일 "민주진보진영의 대선승리를 위해서 저 돌아왔다"며 "이유야 어쨌든 당원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쳐드린 점 이 자리를 빌어서 정중하게 사과를 드린다"고 경선 중단에 대해 사과했다.
김 후보는 이날 원주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합동연설회 연설을 통해 "저는 경선을 잠시 중단했다. 불공정한 경선, 비상식적인 경선 절차를 바로잡기 위해서"였다며 "결코 유불리를 따지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특히 모바일투표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제주 경선에선 1만3000여명이 아예 경선에 불참한 것으로 나오기도 했다. 1번, 2번, 3번을 찍은 사람이 참정권이 박탈되기도 했다"며 "그런데 무효표, 기권표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이런 모바일투표 시스템이 민주당 경선을 총체적으로 어렵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럼에도 저는 오늘 경선에 복귀했다"며 "솔로몬 강 앞에서 자식을 살리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한 그런 어머니의 심정으로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과 관련해선 "저의 비전은 비전 3080"이라며 "이것이 강원도를 미래에 동북아의 중심도시로 확실하게 세울 수 있는 비전이라고 감히 자신한다. 또한 선제적 군축을 통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꿔 남북공동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강원도민들과 함께 힘차게 열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