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국채 입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재무부는 36억유로 규모의 국채를 발행했다. 이는 당초 목표치인 35억유로를 상회하는 결과다.
이날 3개월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 7월의 2.434%에서 0.946%로 낮아졌고 6개월 만기역시 지난번 3.691%에서 2.026%로 큰 폭의 안정세를 보였다.
이탈리아 재무부 역시 총 37억5000만유로의 국채을 성공적으로 발행했으며 금리는 3.064%를 기록했다. 지난달 26일의 4.86%를 하회하는 수치다.
재정 위기국으로 거론되고 있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 입찰이 호조세를 띈 것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국채 시장에 직접 개입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재무장관이 예정된 유로존 정책 결정자들과의 회담에서 스페인 경제 안정을 위한 대책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힘을 받았다. 그는 29일 프랑스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며 다음달 6일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담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