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그리스가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경제특구를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코스티스 하치다키스 그리스 경제개발부 장관은 "유럽위원회(EC)와 경제특구 설립에 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제특구에서는 세제 혜택과 행정 편의 등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치다키스 장관은 "경제특구는 투자 유치와 수츨 증대를 통해 경제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경제특구는 보통 경제 성장을 위해 개발도상국에서 흔히 사용하는 방식으로 유로존의 다른 국가들은 그리스에 특혜를 주는 것이라며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치다키스 장관은 "우리의 구상에 대해 그리스 외부에서 반발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경제특구는 그리스 노동법에 의거해 저임금 혜택을 누릴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일각의 우려를 잠재우고자 했다.
한편 트로이카의 그리스 실사 보고서가 당초 예정된 9월에서 10월로 발표시기가 연기될 수 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이에 따라 그리스 사태 해결의 실마리도 빠른 시일 내에 찾아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