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주요 7개국(G7)이 산유국에 원유 생산 확대를 요구했다. 고유가가 세계 경제를 위협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2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G7 명의의 성명을 통해 "우리는 세계 경제가 직면한 위험을 경계하고 있다"며 "고유가가 상당한 위험들을 야기한 만큼 석유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는 또 "우리는 시장이 제때에 충분한 석유를 공급할 수 있도록 국제에너지기구(IEA)에게 적절한 행동을 취해줄 것을 요구할 준비가 돼있다"고 전했다.
이날 성명은 지난 6월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추가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면 이를 행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
두 성명 모두 사우디아라비아에 원활한 공급을 위해 추가 생산력을 동원하도록 독려했다.
한편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자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을 결정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앤디 리포우 리포우오일오소시에이츠 회장은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오르는 것은 취약한 글로벌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경제 성장을 위해 정부가 어떠한 행동을 해야할 지는 이미 명확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