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세계 5위의 반도체 칩 제조업체인 일본의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가 미국의 사모펀드인 KKR에 인수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주요 외신은 미국의 인수합병(M&A) 전문 사모펀드인 KKR이 1000억엔을 출자해 일본의 반도체 칩 제조업체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의 경영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KKR이 르네사스의 대주주인 NEC, 히타치제작소, 미쓰비시전기 등과 협상을 가진 뒤 올해 중으로 르네사스의 주식을 사들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르네사스는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회사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밝혔으며 KKR은 관련 답변을 거부했다.
르네사스는 자동차, 전자체품 등에 사용되는 마이크로컨트롤러 칩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애플, 소니 등 기업에 제품을 공급해 왔다.
이달 초 반도체 수요 감소로 올해 적자폭이 1500억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최근 경영난에 직면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르네사스의 주가는 KKR의 인수 소식에 31.14%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