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31일 일본 증시는 예상 밖의 하락세를 보인 제조업 경기에 실망감을 표하며 하락 출발했다.
니케이225 지수는 전일보다 88.28엔(0.98%) 하락한 8895.5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달의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1.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7% 증가할 것으로 점친 전문가들의 예상을 크게 밑돌며 한달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같은 달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대비 0.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에는 부합했으나 3개월 연속 하락세로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여기에 유로존의 경기신뢰지수가 3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대외 환경도 좋지 않아 지수의 발목을 잡고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도쿄전력과 소프트뱅크를 제외한 대부분이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JFE홀딩스와 신일본제철이 3% 넘게 빠지며 이날의 하락 행진의 선봉에 서있다.
파나소닉(-1.46%), 캐논(-1.05%) 등 전기전자업종과 도요타자동차(-1.10%), 닛산자동차(-1.08%) 등 자동차업종도 산업생산 부진 등의 여파로 내리고 있다.
샤프는 대만의 혼하이정밀과의 투자 협상이 끝나지 않았다는 소식에 9.69% 급락 중이다.
노무라홀딩스(-0.78%), 미즈호파이낸셜(-0.78%), 미쓰비시UFJ파이낸셜(-0.82%) 등 금융주도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