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부동산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수도권 분양시장에서는 청약 시 순위내 마감 여부보다는 계약률이 분양 승패의 판단기준이 되고 있다.
이에 최근 각 건설사들도 계약률을 높이기 위해 각종 비용절감 마케팅을 내세워 수요자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자동 3차 푸르지오시티 조감도
대우건설(047040)은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오피스텔로서는 최초로 '정자동 3차 푸르지오 시티'에 책임 임대보장제를 도입했다.
책임 임대보장제란 입주후 2년간 24~29㎡ (전용 10평 미만) 1398실에 대해 타입별로 월상한 80만원부터 90만원까지의 임대료를 회사에서 보장해 주는 것으로, 대우건설은 이를 위해 입주, 임대관리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종명 정자동 3차 푸르지오시티 분양소장은 "분양시 혜택이나 조건을 따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기불황일수록 재무건전성이 우수한 대형건설사의 물량을 노려야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다"며 "정자동 3차 푸르지오 시티의 경우 입주 후 공실 발생을 걱정하던 투자수요자들이 책임 임대보장제를 실시하자 관심이 몰리기 시작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효성은 '평택 新비전동 효성 백년가약'에 대해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와 발코니 무료확장 등 파격적인 조건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발코니 무료확장의 경우 1가구 당 약 1000만원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또 정부의 취득세 감면정책 1년 연장이 입법 예고돼 1주택자인 경우 약 650만원 상당의 취득세 감면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 총 약 1650만원 가량의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동부건설(005960)도 서울 은평구 응암3구역 '녹번역 센트레빌'을 파격적인 조건으로 분양 중이다. 현재 '캐쉬백 서비스'를 실시해 계약 후 현금을 최대 3% 지급하고 일부 가구에는 중도금 무이자, 1년간 교육비 지원으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한편 분양조건을 통한 간접할인 마케팅도 여전히 인기다.
경기 시흥 죽율동에 대우건설이 분양 중인 '시흥 6차 푸르지오 1단지'는 계약금 총 10% 중 1차 500만원, 나머지는 계약 후 1개월 이내 2차분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중도금 이자는 후불제로 책정해 목돈 운용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다.
서울 종로구 평창동의 '롯데캐슬로잔'은 전용 184㎡~244㎡로 전세대가 대형으로만 구성된 고급단지로, 분양가의 50%에 해당하는 잔금을 2년간 유예해 자금 부담을 줄였다.
김포시 한강신도시 내 분양 중인 '한강신도시 롯데캐슬'은 1차 계약금 1000만원만 있으면 즉시 계약이 가능하다.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혜택도 주어져 자금 부담을 크게 덜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