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는 31일 "태풍 피해에 대한 보상제도가 너무 미미해서 걱정"이라며 "정부가 전향적으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신속하게 지원하거나, 그에 준하는 지원을 한다는 방침을 빨리 세우라"고 촉구했다.
문 후보는 이날 전남 나주시 수해지역을 찾아 복구활동을 실시한 뒤 "그나마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는 것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정부에서 너무 법적인 요건만 따지지 말고, 법적 요건에 조금 맞지 않더라도 특별재난지역에 준하는 지원을 할 수 있다"며 "과거 참여정부 때도 폭설피해 때 그런 방법으로 충분치는 못하지만 보상을 해드렸던 전례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요건을 따지느라고 피해실태 조사를 하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며 "일일이 전수조사를 하면 너무 시간이 걸린다. 몇 군데 표본조사를 해보면 전체 피해 규모를 계산할 수 있으니, 신속하게 특별재난구역으로 지정해달라"고 거듭 요구했다.
그는 내일 치러지는 전북 경선에 대해선 "객관적으로 보면 열세인 것이 틀림이 없다"면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자발적으로 참여해주시는 시민들의 힘을 믿고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