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LCC, 상반기 여세 몰아 하반기 '비상'

노선 확대, 항공기 도입, 항공권 인하 등 공격 마케팅 진력

입력 : 2012-09-02 오전 11:04:48
[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지난 상반기 국내외 수송률이 눈에 띄게 급증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하반기 점유율 제고에 다시 한 번 시동을 걸고 있다.
 
특히 이들 LCC를 이용한 승객은 전년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나는 등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업계는 각종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앞세워 국내외 승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2일 국내 LCC 업계 등에 따르면 항공여행수요 증가와 국제노선 신규취항, 항공기 추가투입 등에 따라 지난 1월~6월까지 국내 LCC(국제+국내 노선)를 이용한 승객은 총 627만명으로 전년 480만명보다 30.6%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LCC의 국내외 전체 시장점유율은 18.5%로 지난해 16%와 비교해 2.5%가 늘어났다.
 
이는 과거 국내 노선 중심에서 근거리 국제선 실적이 늘어나면서 전체 실적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속적인 여행수요 증가 등에 따라 LCC들은 취항노선(13개→19개)을 늘리거나 항공기를 추가 투입하는 등 수익 제고를 위한 공급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지난 6월 인천~중국 칭다오 노선에 취항, 중국 본토에 첫 발을 디딘 제주항공은 오는 10월8일까지 제주~윈저우 노선을 주 2회 운항한다.
 
오는 27일에는 인천~괌 취항을 앞두고 있으며, 하반기 2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해 연내 청주~상하이 노선 등 다양한 중국 노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현재 탑승일 기준 9월10일~27일까지 제주행 항공권을 주중 3만3900원, 주말 3만6700원 등에 각각 판매하고 있다.
 
누적 탑승객 600만명을 돌파한 이스타항공은 최근 자사 국제선 할인 항공권을 선착순 제공했으며, 9월1일~30일 국내선(김포, 청주, 군산~제주) 탑승 편 예약 시 화, 수, 목요일 중 특성 시간대에 1만9900원∼2만2900원(편도)의 초특가 좌석을 편당 20∼30석씩 공급한다.
 
취항 2주년을 맞은 티웨이항공은 오는 16일까지 홈페이지에서 후쿠오카 항공권을 예약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200명에게 5만원 상당의 외식상품권을 제공한다.
 
9월1일~16일까지 김포발 제주행을 이용하는 어린이고객 2000명에게는 '교원 어린이 동화책'을 증정한다.
 
이밖에 진에어는 9월4일까지 마케팅 활동 참여 프로그램인 그린서포터즈 5기 요원을 모집하는 등 대외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으며, 에어부산은 하반기 정기노선 증편과 부정기편 운항 등 공급을 증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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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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