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현대증권은 3일
한화(000880)에 대해 한화그룹이 비은행금융지주를 설립한다면 한화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은 유지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금산분리 강화에 관련된 경제민주화법 4호는 금융계열사를 보유한 대그룹 집단이 비은행금융지주를 설립해 금융계열사를 지배하는 것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용기 연구원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지 않고 비은행금융지주사만 설립하면 되는지, 지주사 체제로 반드시 전환하면서 비은행금융중간지주회사를 설립해야 하는지가 관건"이라며 "어떤 안이 최종 선택되든 한화는 두 선택이 모두 가능하다"고 전했다.
전 연구원은 "한화를 두 개의 상장사로 인적분할하면 중간지주가 아닌 비은행금융지주를 설립할 수 있다"며 "이 경우 현재 오너일가의 한화 지분율과 비은행금융지주의 오너일가 지분율은 같게 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후 한화에서 분할된 비은행금융지주회사가 한화건설이 보유한 대한생명 지분을 모두 매입하면 된다"며 "금융과 제조부문이 완전히 계열분리됨을 의미하고 이런 전환과정에서 한화 주가의 재평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주사로 전환하면서 비은행금융중간지주를 설립하기 위해선 한화가 100% 보유한 비은행금융중간지주회사를 한화에서 물적분할한 후, 한화의 자체사업 부문을 물적분할 혹은 인적분할해야 한다"며 "이런 전환과정에서 한화 주가의 재평가가 수반될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