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터치)경영진의 통 큰 결정, 주주는 '好好'

입력 : 2012-09-03 오후 3:58:29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눈치보기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3일 증시에서는 뚜렷한 수급 주체가 없는 가운데 프로그램에 따라 주가가 등락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러한 가운데 경영진의 통 큰 결정이 있었던 종목은 이날 강세로 마감한 반면 전 경영진 때문에 눈물을 흘린 종목도 있었다.
 
◇삼성카드 등, 경영진의 결정 “반가워”
 
이날은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삼성카드(029780)LG유플러스(032640)가 단연 눈에 띄었다.
 
삼성카드는 지난달 31일 약 2495억원 규모의 자사주 710만주를 소각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총 발행주식수의 5.8%에 해당하는 규모로 근래 12만주 수준에 불과한 일평균 거래량의 3개월 거래 규모이기 때문에 수급과 주가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되며 전 거래일 대비 5250원(14.60%) 오른 4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유플러스도 6687억원 규모의 자사주 7818만여주를 이익 소각키로 했다고 지난달 31일 공시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자사주 소각으로 오버행이 덜어지게 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이 LG유플러스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2.63%) 상승한 7800원을 기록했다.
 
우리조명지주(037400)는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170원(3.27%) 오른 53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18일이며 신주는 다음달 9일 상장될 예정이다.
 
◇대한전선 “저축은행 추가 기소..현 경영진과는 관계 없어”
 
대한전선(001440)은 52주 신저가를 또 다시 경신했다. 감자와 유상증자 결정 이후 낙폭이 진정되는 모습이었지만 다시 급락세를 보인 것.
 
이날 대한전선 급락의 단초를 제공한 것은 전 경영진이 연루된 ‘부실대출’ 저축은행 경영진에 대한 추가 기소 소식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검찰청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이 적정한 담보 없이 불법대출을 해준 혐의 등으로 이모 한국저축은행 대표와 이모 진흥저축은행 대표, 여모 경기저축은행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대한전선 측은 “이번 기소에서 대한전선과 관련된 내용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라며 “현재 회사 경영과 관계없다”고 밝혔지만 주가는 160원(8.79%) 하락 마감했다.
 
◇다우데이타 “MS과 거래 중단했다”
 
한편 다우데이타(032190)는 지난달 31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체결한 총판 계약이 끝났다고 밝혔다.
 
회사측 관계자는 “이번 총판 계약 만료에 따라 연간 각 400억원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며 “보안솔루션사업을 강화하고 신규시장 진출을 통한 사업다각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당장의 매출 감소에 민감히 반응하며 결국 전 거래일 대비 300원(7.91%) 하락한 3495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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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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