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새누리당은 5일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에 대해 "국민을 위한 제대로 된 정치를 하겠다는 것보다 '비판을 위한 비판'과 '뿌리조차 없는 모순' 그 자체"였다고 맹렬히 비판했다.
이동환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표는 국회 연설에서 '이명박·새누리당 정권의 연장으로는 국민 모두가 함께 행복한 새로운 세상을 이룰 수 없다'고 했다"며 "왜 이룰 수 없는지 이유도 없거니와 대표로서 민주당이 어떻게 이루겠다는 국민행복세상의 카드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 대표로서 정책적 방안과 비전의 제시보다는 '비판을 위한 비판'만 한 모양새"라며 "이명박·새누리당 정권은 구태고 돈 정치, 정치검찰 등 구시대 유물을 다시 재현하는 것으로 비판했다. 무조건적으로 겨 묻은 개 나무라는 모습은 이제 지양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해찬 대표는 민주당의 대표가 아닌가. 그동안 민주당의 모습을 보면 그 도가 지나쳐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안하무인격의 행태를 보여주었는데 이를 새누리당에 덮어씌우는 격"이라며 "이번 4.11 공천에서 양경숙 라디오21 대표의 공천 뒷돈 수수의혹만 보더라도 돈정치의 점입가경"이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박지원 원내대표는 자신의 저축은행비리 의혹 수사과정을 오히려 표적수사라고 하면서 정치탄압하고 있는 듯이 검찰을 정치화시킨 모습"이라며 "민주당은 늘 그렇듯이 자신의 행위는 선의의 행위로 합리화하고 남은 엄격한 잣대로 비판하는 '어이없는 모순'에 갇혀 있다"고 힐난했다.
그는 이어 "이것부터 탈피하여 진정한 제1야당의 모습을 갖추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적 노력을 하는 것이 국민이 원하는 민주당의 모습이 아닌가 묻고 싶다"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