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새누리당은 23일 '안철수 룸살롱'과 '박근혜 콘돔'이 인기검색어에 오르내린 것과 관련, NHN측을 향해 "검색어 사태에 분명히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동환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지난 21일 NHN측이 '안철수 룸살롱' 기사에 해명하며 어이없게도 불필요하게 '박근혜 콘돔'을 언급해 하루가 지난 지금까지 해당 검색어가 10위권에 랭크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NHN이 해명이라는 구실로 안철수 룸살롱과 관계도 없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언급한 사실만으로도 정치적 의도를 의심케 하는데, 심지어 박 후보와 전혀 상관없는 단어를 예로 든 이유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얼마 전 민주당 이종걸 의원의 '그년' 발언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발생한 이번 사태는 성적 수치심과 여성들의 공분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며 "또 다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와 당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시키는 사건이 발생한 사실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대통령 선거가 120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의도성 여부를 떠나 포털 사이트의 영향력을 이용해 특정 후보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선거 판세에 혼란을 주는 일이 다시는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NHN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에 분명히 사죄해야 한다. 또한 향후 재발방지책 마련은 물론 정치적 중립을 분명히 지킬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