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지난 19대 총선시 민주통합당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양경숙 전 라디오21 대표(51·구속)로부터 자금을 송금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노혜경 전 노사모 대표가 검찰 소환에 불응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5일 양씨로부터 자금을 송 금받은 경위 등을 묻기 위해 노 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지만 지정한 시간까지 출석하지 않았다.
양씨의 계좌를 추적해 온 검찰은 양씨가 공천 청탁자들로부터 받은 돈 40억여원을 전국 30여개 계좌로 쪼개 송금하는 과정에서 노 전 대표 계좌로 1억4000만원이 송금된 사실을 확인했다.
양씨는 자신이 신용불량자이기 때문에 노씨 명의로 계좌를 만들었으며, 송금 받은 돈을 자신의 선거홍보사업에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노 전 대표에게 재소환을 통보한 뒤 출석하는 대로 양씨의 주장에 대한 진위여부와 함께 송금 받은 경위와 사용처들을 확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