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선 분수령 광주 경선 승자는

文 "결선투표 반반".. 2위 다툼 孫·金 '자신'

입력 : 2012-09-06 오후 1:30:43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 대선 주자들에게 6일은 최대의 승부처다. 광주 7만4338명, 전남 6만4937명으로 14만명에 육박하는 선거인단의 선택을 받는 경선일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3시 광주 염주종합체육관에서 합동연설회를 갖는다. 수도권 다음으로 많은 선거인단에 전통의 텃밭에서 치러지는 경선이라는 점에서 당 안팎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민주통합당 경선 후보들
현재까지는 문재인 후보가 6만1904표로 7연승을 내달리며 부동의 선두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누적 득표율이 45.95%로 결선투표 가능성은 열려 있는 상황.
 
문 후보 측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 2002년 '노풍'을 완성했던 것처럼 오늘까지 1위를 차지해 결선투표 없이 끝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노영민 의원은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결선투표 가능성은 반반"이라면서도 "광주·전남도 이미 확인된 민심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반면에 3만503표(22.64%)로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손학규 후보 측은 광주·전남 경선의 선전으로 결선투표는 반드시 열릴 것이라는 입장이다. 2만7417표(20.35%)로 3위인 김두관 후보도 마찬가지다.
 
손학규 캠프 공동선대본부장 조정식 의원은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광주, 전남에서 열심히 해왔다"며 "민주당 경선이 역동적으로 가고 누가 대통령으로 자질이 가장 좋은지에 대한 평가가 엄정하게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두관 후보는 직접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를 통해 "여론조사를 보니깐 팽팽하게 나오는데 가능하면 1위를 했으면 좋겠다"며 "승부가 안 난다 하더라도 부산 경선에서 2위로 올라서겠다는 각오"라고 밝혔다. 
 
누적 1만4905표(11.06%)로 4위에 머무르고 있는 정세균 후보 측도 유일한 호남출신인 점을 앞세워 반등의 기회를 엿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비문(非文)주자들이 제기한 모바일투표 발신 논란에 대해 "총 5회에 걸쳐 전화(ARS)를 발송했고 문제가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고 김현 대변인이 긴급 최고위원회의 결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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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