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비례대표 의원 4인(박원석·서기호·정진후·김제남)이 제명을 통한 통합진보당 탈출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배진교 인천 남동구청장과 조택상 인천 동구청장도 7일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진보당과 함께 펼치려 했던 진보정치의 푸른 꿈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작금의 당 사태를 보며 더 이상 통합진보당에 함께 할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다수 국민들의 목소리를 저버리고 오직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특정 세력에 휘둘리는 통합진보당은 더 이상 진보의 가치를 실현하기 어려우며 그 생명력이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이 원하는 것은 '상식과 원칙'이며 '도덕과 정의'다. 이것이 무너진 통합진보당을 오늘로 떠난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진보정치는 생명을 다하지 않았다"며 "지금도 고통 받고 있는 수많은 노동자와 농민, 빈민, 청년실업자와 사회적 약자, 소수자들에게 진보정치는 힘이 되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희들은 비록 오늘 통합진보당을 떠나지만 진보정치의 혁신을 위해 묵묵히 나아갈 것"이라며 "지역주민들과 더 열심히 소통하고 더 부지런히 일하며 진보의 새로운 내일을 열어나가는데 제 몫을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