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의 부진한 고용지표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에 장애물이 될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미국의 어두운 고용동향이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공격 포인트가 될 수 있음을 지적하며 이 같이 전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부문 취업자수가 9만6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전 전망치인 13만명에 못 미치는 것으로 직전월의 14만1000명보다도 크게 줄었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8.1%로 전달의 8.3%보다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는 취업 시장을 떠난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고용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대해 공화당 미트 롬니 후보는 "지난 3년반의 시간동안 대통령이 한 일은 아무것도 없다"며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 그는 사람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일자리와 경제는 오는 11월6일 열리는 대선의 성패를 가릴 수 있는 중요 열쇠다.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 2009년 2월 이후 줄곧 8%를 웃돌고 있다. 이렇게 오랜기간 실업률이 고공행진을 하는 것은 대공황 이후 처음으로 오바마 대통령이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문제 중 하나다.
스타우트 로덴버그 로덴버그 정치리포트 편집장은 "유권자들은 보통 실업률로 고용 동향을 판단한다"며 "이 달의 지표가 아주 실망스러운 수준은 아니지만 백악관에 불리한 것은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6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타임워너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직을 수락했다.
후보 수락연설에서 그는 "중산층 복원을 통해 경제 회복에 나설 것"이라며 "4년내에 일자리를 100만개 더 만들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