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지난달 중국의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타나며 3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9일 중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달 산업생산이 전년 같은기간보다 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전 전망치인 9%에 소폭 못 미치는 것으로 5개월 연속 한 자리수대 성장을 이어갔다. 지난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기도 하다.
구체적으로는 방직업과 화학원료 및 화학제조업이 각각 10.8%, 10.5%의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반면 전력 생산과 운송설비 제조업은 3.8%와 2.7%의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함께 발표된 지난달 누적 고정자산투자는 20.2% 증가했으며 소매판매는 13.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직전월보다 증가세가 둔화되며 중국 경기 침체의 단면을 보였다.
리우리강 ANZ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부진한 경제지표는 정책 당국에 경고의 메세지는 보내고 있다"며 "빠르게 침체되고 있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보다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중국인민은행이 올해 안에 지급준비율을 1.50%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