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남아공 월드컵 단독 중계로 손익이 크게 악화됐던 2010년 말부터 SBS에 대해 Strong BUY 투자의견을 제시하며 긍정적 관점을 유지해 왔다"며 "지주회사 체제가 정착되면서 주력 자회사인 SBS의 매체력과 수익성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예상대로 SBS의 구조적 펀더멘탈은 레벨업됐지만 광고경기변동에 따른 단기적인 실적의 변동성으로 그간 SBS의 펀더멘탈 호전은 제대로 주목받지 못했다"며 "또 리만 사태를 극복한 국내 광고경기는 재차 유럽 재정위기로 약세를 보이고 있어 후 단기 실적은 보수적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그는 "하지만 제작원가를 통제하면서도 매체력을 강화시켜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키우고 있고, 코바코 체제를 청산하고 방송광고를 자율 판매하고 있으며 IPTV, 위성방송, 일부 케이블 SO에 재전송 수수료를 받고 있다"며 "상황은 호전됐음에도 영업수익의 70%를 차지하는 방송광고수익의 단기 변동으로 시장의 조명은 부족한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MBC의 기업가치가 시장에서 조명받고 부각될 때 SBS 미디어그룹도 함께 주목 받게 될 것이라는 예상에 그룹 전체의 총가치를 산출하고,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다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