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의 소비자 신용이 11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미국인들이 신용카드 사용을 줄인데다 학자금 대출 역시 감소했기 때문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발표한 7월달 소비자 신용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1.5% 줄어든 2조7100억달러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는 신용카드 사용 등 리볼빙 부채가 6.8% 줄며 두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자동차 할부와 학자금 대출 등 비리볼빙 대출은 1% 증가에 그쳤다. 이는 직전월 9.8% 늘어난 것에 비하면 크게 위축된 것이다.
폴 에델스테인 IHS글로벌인사이트 이코노미스트는 "가계의 신용카드 대출이 균형을 맞춰가고 있다"며 "학자금 대출이 2010년 12월 이후 가장 적은 상승폭을 기록한 것은 정부가 보조 대출을 1년 연장한 효과"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연준은 지난 6월의 소비자신용 증가율을 종전의 3%에서 5.3%로 상향 조정했으며 5월의 수치 역시 7.8%에서 8.7%로 수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