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특별취재팀] 1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2012은퇴전략포럼'이 성황리에 진행된 가운데, 이날 오후 두 번째 세션이 끝난 뒤 마련 된 커피 타임 시간에는 청중 간 담소 수준을 넘어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의견을 교류하는 '장외 토론장'이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두 번째 세션 포인트가 '고령화 시대 자본 시장의 역할과 정책 대안'이었던 만큼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소속사를 막론하고 상호 정보를 교환하는 모습이 심심치 않게 포착됐다.
실제 대한생명을 비롯, 일선 보험사 관계자들은 "고령화 사회 노후 상품 개발에 고민이 크다"고 우려한 뒤 은퇴 설계 시장에서 신 모델 개발 필요성을 거듭 상기했다.
일부 60대 남성 청중들의 경우 앞서 발제를 마친 강창희 미래에셋 퇴직연금 연구소장의 발언 내용에 대해 걱정하는 모습도 엿보였다.
강 소장은 '은퇴설계 서비스, 어떻게 짤 것인가'에 대한 주제 발제를 통해 '건강리스크', '자녀리스크', '자산 구조 리스크' 등을 우려했었다.
이에 대해 김 모(60)씨는 "자녀 교육비가 소득대비 너무 많아 실제 노후 준비가 안 돼 있다"며 "자산관리를 전문적으로 해주는 기관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모(68)씨도 "오늘 강연 중 자녀리스크가 가장 와 닿는다"며 "얼핏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듣고 보니 내 자신에 대한 현실이라 느꼈다"고 걱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