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환율이 소폭 상승 출발했다.
13일 오전 9시35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5원(0.13%) 오른 112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원·달러 환율 0.3원 오른 1126.7원에 거래를 시작해 현재 112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전일 독일 헌법재판소는 유로안정화기구(ESM)에 대한 합헌 판결을 내렸다.
때문에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수익률이 일제히 하향 안정세를 이어가는 등 유로존이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유로화는 상승세를 이어가 달러화 대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의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위험자산 회피가 완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둔 부담으로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에 장 초반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준금리가 인하될 경우 일시적으로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화가 상승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금리가 동결될 경우에는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 이후에는 미국 FOMC 회의 결과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독일 헌재 판결로 유로존이 안정을 찾아가면서, FOMC에서 예상보다 낮은 수준의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며 "오늘 원·달러 환율은 1120원대 중반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같은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42원(0.24%) 오른 1449.79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