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현대증권은 14일
한화(000880)에 대해 한화건설의 이라크 수주관련 8700억원의 선수금 확보는 주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제시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8700억원이라는 규모의 선수금 확보는 한국 건설 역사상 최초의 일로 대형사에 비해 해외수주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한화건설에 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선분양 방식의 분양률이 100%에 가까움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화건설의 선수금 입금은 대형 분양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이라크 정부 주도의 분양이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트랙 레코드로 인한 진입 장벽이 존재하고 비교적 마진율이 높은 중동 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를 이뤄냈다는 점은 실적기대감 뿐 아니라 향후 한화건설이 메이저 건설사로 진출하는 단초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연구원은 "이라크 공사 수주가 매출로 인식되는 시점부터 한화건설이 실적은 큰 폭의 리레이팅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